본문 바로가기
꿈을 꾸는 일상

사랑하는 아들과 딸의 우정

by knowteacher 2020. 10. 25.

 

 

붉은노을

 

 

오랜만에 한강둔치에 바람 쐬러 나왔습니다.

 


약간 추운 듯하면서도

기분 좋은 산산한 바람과 석양의 아름다움에

기분이 몹시 좋았습니다.

 

 

오늘

더 기분좋고, 더 가슴 뭉클한 순간이 있었는데요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늦은 밤 글을 씁니다.

 

 

저에게는 6살 아들 4살 딸이 있습니다.

자전거와 킥보드 타는걸 좋아합니다.

 

 

오늘은 킥보드DAY.

한강변에 나와서 킥보드를 신나게 탔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아빠한테 킥보드 끌어 달라고 부탁하려면

킥보드 타지 말라고 말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책임을 지라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사실은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킥보드를 신나게 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딸이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결국 딸은

''아빠 끌어줘~''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바로 6살 아들이 구세주가 되었어요.

''내가 끌어 줄게 ''

 

 


아들이 딸을 끌어주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바로 촬영을 했습니다.

 

 

아들은 얼마 못가 넘어졌고,

딸은 ''오빠 괜찮아?'라고 물었습니다.

 

 

동생을 끌어주는 오빠
동생을 끌어주는 오빠
넘어지는 오빠. / 괜찮아? 라고 묻는 동생

 

 

 

촬영을 접고 바로 뛰어가려 했지만

아들은 용감하게도 바로 일어나서

다시 딸을 끌고 100미터를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감동적이었고, 가슴 뭉클했습니다.

 

 

 


잘 자라주렴~ 고마워!!